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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가 텐트나 타프 등 방수제품들을 고를 때 대충 보고 넘어가는 게 있다. 바로 내수압이란 놈이다. 내수압이 무엇이고 어떻게 이해하면 되는지, 간략하게 알아보겠다.
내수압이란?
텐트, 방수포, 타프, 우비 등 방수 기능을 가진 제품들이 주로 내세우는 스펙이 바로 내수압이다. 이 내수압은 물의 압력을 나타내는 수치이다. 단위는 보통 mm를 쓰는데 정확하게는 mmH₂O(밀리미터 수주)이다. 1㎡면적에 물기둥을 올려놓았을 때 발생하는 압력을 나타내는 수치다.
예를 들자면 1,000mmH₂O라고 한다면 1㎡면적에 1,000mm(1미터) 높이의 물기둥을 올려놓은 압력이다, 이런 말이다. 곧 내수압 수치란 이런 압력을 견딘다는 이야기. 그러니까 높을수록 고기능 방수제품이란 뜻이다.
내수압 방수 제품 선택 기준(장비 선택 팁)
자, 그럼 다 공개된 이 내수압.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골라야 할까? 무조건 높은 게 내수압, 곧 방수 제품으로써 기능성은 좋다. 그러나 고려대상이 굳이 이거뿐일까? 가격, 주로 사용하는 환경도 고려해야 한다.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 스펙은 제품의 가격만 올려놓을 뿐 하등 쓸모가 없다.
제품의 내수압 수치를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해 드리겠다.
- 1,500mmH₂O: 가벼운 비나 이슬 정도를 막을 수 있다.
- 2,000~3,000mmH₂O: 보통 비를 막아주는 수준.
- 3,000~5,000mmH₂O: 강한 비나 우기에도 안정적인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. 4계절 캠핑에 적합.
- 5,000mmH₂O 이상: 폭우나 극한 환경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. 전문가용 캠핑 장비에 주로 쓰인다.
장마철 캠핑 내수압 권장 수치는?
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우기로 장마가 있다. 장마철 캠핑에는 어느 정도의 내수압이 좋을까? 전문가들은 3,000mmH₂O 이상의 내수압을 가진 제품을 권장하고 있다. 안전을 위해서 타프나 플라이의 경우 5,000mmH₂O 이상의 내수압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.
내수압 수치 확인 시 주의
내수압은 방수 성능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일 뿐이다. 실제 성능은 제품의 소재, 심실링 처리, 사용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.
장마철 캠핑, 혹한기 캠핑 시에는 내수압 외에도 통기성, 결로 방지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.
